"카톡 기프티콘 상품 품절시 현장 환불…스타벅스 첫 적용"

카카오, 매장 POS 통한 환불 시스템 개발…'차액 환불'은 아직

입력 : 2022-09-30 오후 4:02:3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받은 기프티콘 상품이 품절돼 사용이 어려울 경우 현장에서 즉시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대상 업체를 점차 늘릴 방침이다. 
 
30일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카카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3월 브랜드사 매장 포스(POS)를 통한 품절 상품 현장 환불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에는 동일 상품이 없을 경우 선물하기 고객센터 연락을 통해서만 교환권 금액의 100%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매장에서도 직접 취소가 가능해 진 것이다. 
 
해당 시스템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브랜드는 스타벅스로, 이달 말 혹은 10월 초부터 현장 환불이 가능하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스타벅스 외 타 브랜드·쿠폰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스타벅스에서는 카카오 선물하기 기프티콘 상품이 품절 시 매장 즉시 환불이 가능해진다. (사진=카카오 선물하기 페이지 캡처)
 
다만 선물하기 교환권에 대한 '차액 환불' 시스템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등은 권면 금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사용하면 차액을 돌려주는 것과 달리, 선물하기 교환권은 교환권 가액보다 저렴한 상품은 구매가 어렵다. 
 
이에 카카오는 "교환권 차액 반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만의 정책 개편과 시스템 개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면금액 이하로도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액 금액형 상품권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금액권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총 118곳으로, 이 중 1만원 이하의 소액 권종을 보유한 브랜드는 103개(약 87%)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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