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양양 헬기 추락'에 "사고수습 ·유족지원·원인규명 최선"

국민의힘 "공익 임무수행 중 불의사고 당한 희생자 명복 빈다"
민주당 "사고 원인 밝히고 안전조치 허점 없었는지 살펴야"

입력 : 2022-11-27 오후 8:08:1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7일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정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사고수습과 유족 지원, 원인 규명,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공익을 위한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관계 당국에 요청하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와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국민을 위해 소명을 다하다 운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정부는 사고수습, 특히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아직 3명의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당초 탑승자와 실제 탑승자가 다른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산불진화 인력 안전을 위한 조치에 허점은 없었는지도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산불 진화용 헬기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양양지역 상공에서 산불 예방 홍보활동을 하다가 이륙 1시간20분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헬기에서는 시신 5구가 수습됐다. 숨진 5명의 시신은 양양장례식장에 옮겨진 상태다.
 
27일 오전 소방관들이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야산에 추락한 산불 진화용 헬리콥터 잔해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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