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특급 유격수' 보가츠 영입 '김하성은?'

입력 : 2022-12-08 오후 4:24:02
(사진=뉴시스) 잰더 보가츠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특급 유격수 중 한명인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69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김하성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약3699억3600만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 후 지금까지 줄곧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만 뛴 보가츠는 통산 1264경기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752득점이 성적을 냈다. 5번의 실버슬러거, 4번의 올스타에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 경험한 최고 유격수 중 한명이다.
 
올해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15홈런 73타점을 작성하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9위에 올랐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면서 김하성 입지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시즌 2루수, 유격수, 3루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던 김하성은 올시즌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하면서 '붙박이'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최고 수비수 상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도 했으며 공격력도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가츠의 입성으로 김하성은 2루수로 이동하거나 지난 시즌처럼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맡는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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