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핵잠'에 초당적 협력 강조…"국회 지원 뒤따라야"

김현정 원내대변인 "안보에 여야 없다"
평가 미루는 국민의힘에…"환영 기다려"

입력 : 2025-11-02 오전 8:40:30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해양 강국과 자주국방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국민의힘도 흔쾌히 함께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이끌어내자 국민의힘에서도 환영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아주 잘하셨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고,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 정파의 대표가 아닌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인정할 만하다'고 평가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평가를 미루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한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지금 '국민의힘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환영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을 언제나 할까 기다리고 계신다"고 전했습니다.
 
추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곧 핵추진 잠수함 개발·건조를 위한 범정부 사업단이 꾸려질 예정"이라며 "잠수함 설계, 소형 원자로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국방부와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간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 남은 것은 적기에 개발 배치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키를 잡고 범정부 추진단을 운영한다 해도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 국회의 지원과 협력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더욱이 핵잠수함 추진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문수 후보, 한동훈 후보 등도 공약한 바 있다"며 "국민들은 야당의 공식적인 환영을 기다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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