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는 오는 3일 광주를 방문합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2일 "3일 오후 1시30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를 적신 시민들의 위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3일 불법 계엄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보수 정당의 쇄신과 확고한 헌정 질서 수호 의지를 천명하겠다고 했는데요. 광주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지탱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대정신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의원은 지난해 있었던 비상계엄은 '위헌적 폭거'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과거 전두환 군부 쿠데타 세력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역사의 업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릴 계획입니다. 이후 5·18 기념회관으로 이동해 유족회 등 관련 단체를 공식 방문하고 환담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