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사마귀, 피부면역력 높여 치료”

입력 : 2017-02-21 오전 10:26:34
사마귀는 감기처럼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피부질환이다. 감기를 타인에게 옮길 수 있듯, 사마귀 또한 직접적, 또는 간접적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옮길 수 있다.
 
과거에는 어린이들에게 사마귀가 생겼을 때 그냥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아직 어려 면역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던 사마귀가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면역체계가 잡히면서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냄으로 낫게 되는 경우였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가공식품, 컴퓨터 게임 등 삶의 패턴이 바뀌며, 사람들의 인체의 체온과 면역력이 떨어져 이제는 사마귀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하는 질환이 되었다.
 
사마귀의 증상과 한방 치료법을 알아보기 위해 아토피, 곤지름, 습진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을 만났다.
 
사마귀는 어떤 질환인지?
 
▲ 사마귀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돼 발생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눈에 보이는 병변을 피부에서 떼어냈다고 하더라도 그 바이러스는 여전히 피부에 잔존하여 사마귀가 재발하게 된다.
 
사마귀는 타고난 체질과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 과로, 과음, 스트레스 등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되며 발생하게 된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충실한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미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다면 인체의 면역력을 상승시킴으로써 물리칠 수 있다.
 
사마귀의 종류와 증상은 어떤지?
 
▲ 물사마귀는 좁쌀 모양의 살색, 또는 분홍색의 수포성 구진이 몸의 피부 와 점막,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한다. 어린이 그중에서도 남자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아토피를 동반하는 경우, 아토피 환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수장족저사마귀는 환부가 딱딱하고 거칠게 튀어나오며 주로 손바닥 및 발바닥에 발생한다. 발바닥에 생긴 경우 체중에 눌려서 병변이 융기되지 않고 심부에 위치하며 보 행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티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편평사마귀는 2~5mm 정도 크기의 약간 융기된 편평한 다각형의 모양으로 살색 혹은 옅은 갈색을 띠며 주로 얼굴과 사지에 많이 나타나며, 목이나 복부 등 다른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얼굴과 몸통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심상성사마귀는 주변과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며 표면이 거칠거칠한 각질성 구진 또는 결절의 형태로 나타나며 손가락이나 손등, 발가락이나 발등에 주로 나타난다.
 
사마귀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 사마귀의 한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사마귀 바이러스의 종류와 발생 부위를 고려해 치료한다.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약치료, 피부재생력과 순환력을 높여주는 약액을 경락과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여 정체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경락의 본래 고유한 기능을 회복시키는 침 치료, 한약재의 약효와 온열자극으로 불필요한 사마귀 조직이 빨리 제거될 수 있게 도와주는 약침 치료, 임산부와 영유아도 사용 가능한, 안전한 유기농 천연 한방 외용제를 이용한 외용 치료를 실시한다.
 
사마귀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가 발생하면 ‘그냥 저절로 없어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하고 싶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민호 기자
박민호기자의 다른 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