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시장, 대한민국 성장엔진 될 것"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창립 총회…기업 해외진출 도모

입력 : 2018-07-20 오후 2:08:54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광활한 영토와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유라시아는 거대시장으로 경제 성장 엔진이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다."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발기인 대표 겸 이사장은 20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개최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용호 이사장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 동북아시아의 급격한 세력 재편 과정을 보고 있다"며 "고립됐던 국경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확장하게 된다면 세계의 39%를 차지하는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라시아 시장에 진출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치열하게 전개될 동북아시아의 주도권 싸움은 우리나라에겐 기회이자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유라시아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유라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단체, 개인에게 관련 교육, 자문, 현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유라시아에 속하는 국가들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법률, 언어 등의 지식에 대해 대중적 이해를 확산시키는 것이 창립 목표다. 유라시아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200여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축사에 나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우리에게 선조들이 뻗어나갔던 유리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오늘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리"라며 "한반도가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시점에서 협회가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연결점과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유라시아 국가들과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선 산학연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역할이 중요하다"며 "유리사아경제인협회가 유라시아 국과들과 공동번영을 모색하는 데 큰 획을 그을 것으로 본다. 전북대도 포함한 모든 대학들도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서 유라시아 시대에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주요 사업으로 ▲유라시아 지역의 현장 실습과 연계하는 실무형 교육 도입 ▲기능전문대학들을 중심으로 한 직업교육원의 유라시아 진출 ▲산자부에서 개발 중인 '해외O2O플랫폼'을 통한 해외시장 판매·유통 구조의 확보 등을 제시했다.
 
양용호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정착 기반구축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협회 설립을 하게 됐다"며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 이외에도 얀덱스(YANDEX)를 시작으로 러시아 기업의 한국 진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이사장이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창립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원석 기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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