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20, 디스플레이 '현존 최고'…카메라는 갤S20 보다 뒤져

DXO마크 스마트폰 성능 비교 결과 발표
디스플레이 평가 업체들 잇따른 '엄지척'
"카메라 근·중거리 줌 성능 아쉬워"

입력 : 2020-10-22 오전 6:01:1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가 현존 최고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 제품의 카메라 성능은 중국 제조사들은 물론,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0 보다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스마트폰 부품 평가기관 DXO마크가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평가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5G는 89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0 울트라 모델도 87점을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88점을 받은 중국의 원플러스8 프로가, 4위와 5위는 각각 아이폰11 프로 맥스(84점)와 TCL 10 프로(83점)가 차지했다.
 
DXO마크는 실험실과 실제 환경에서 △가독성 △색상 △비디오 △동작 △터치 △왜곡현상 등 6가지 범주에 대해 400개 이상의 객관적인 측정과 평가를 실시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 대해서는 △주변의 조명 조건에 상관없이 뛰어난 밝기 조절 성능 △매끄러운 터치 반응성 △배터리 수명 보존성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DXO마크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5G는 실내와 실외 모두 밝기를 잘 관리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잘 작동했으며 변화하는 조건에 원활하게 반응했다"면서 "매끄럽고 부드러운 터치 상호 작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반응성이 뛰어나 S펜 사용 시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평했다. 
 
앞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은 화질평가 전문 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에서도 화질평가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 A+'를 부여받은 바 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야외시인성'이 크게 개선됐고, 눈에 유해한 청색광 비중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전작 대비 13% 줄어든 점 등을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 점수는 121점으로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0 울트라(126점·공동 5위) 보다 낮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1위부터 5위까지 샤오미 미10 울트라(133점), 화웨이 P40 프로(132점), 샤오미 미 10 프로(128점), 비보 X50 프로 플러스(127점), 오포 X2프로(126점) 등 중국 제조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애플의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124점으로 8위에 올랐다. 
 
DXO마크는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카메라에 대해 "쾌적한 노출, 생생한 색상과 장거리 줌에서 좋은 디테일을 제공했다"면서도 "근거리 및 중거리 줌 기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이로 인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갤럭시 S10부터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해왔던 비행시간거리측정(ToF)센서를 제외하고, 갤럭시 S20에 들어간 100배 디지털 줌 기능이 빠지는 등 카메라 스펙을 하향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선택이 코로나19라는 악재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가 갤럭시 S 대비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모델이어서 절대 비교는 어려우며, 올해 코로나19 등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단기적인 선택 측면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이미 스마트폰 카메라가 쿼드러플까지 오버 스펙인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한 경쟁력을 어떻게 부각시킬지가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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