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문 대통령에 백신 맞고 마스크 벗고 싶단 국민 요구 전할 것"

"사진 찍기용으로 오라면 접근 방법 바람직하지 않은 것"

입력 : 2021-05-25 오전 11:07:36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벗고 싶다는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당 대표 간담회에 초청을 받았는데 가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장 내일이라도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벗고 싶다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가 아닌가"라며 "그런 이야기를 대통령 앞에서 하겠다"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백신, 대북문제, 외교문제나 반도체를 포함한 경제, 과학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듣기도 하고 또 의견을 전해 드리겠다"며 "그것만이 아니라 현 정권의 각종 실정들이나 부동산 문제, 일자리 문제, 청년 문제, 불공정, 특권과 반칙, 이런 문제들의 시정을 위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에게 직접 만나서 말씀드리겠다고 여러 차례 제안도 드렸다"며 "여당 대표는 만났는데 야당 대표는 안 만나면 좀 웃기는 것 아닌가. 국정을 운영하는 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대통령으로부터) 식사하자고 연락 왔는데 선거를 마치고 야당의 여러 가지 의제들을 세팅도 안 한 상태에서 사진 찍기용으로 오라면 야당 대표에 대한 접근 방법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금은 드릴 말씀이 정리돼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겠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6일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백신·안보·경제 현안과 관련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벗고 싶다는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권한대행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공동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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