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주택 방문…"대규모 공공주택, 청년에 우선공급"

연일 2030세대 표심 공략…"기본주택으로 주택난 해결, 정책의지의 문제"

입력 : 2021-11-06 오후 5:17:1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층 표심을 주 타깃으로 설정, 연일 관련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엔 2030 세대가 거주하는 청년주택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선으로 청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의 청년주택인 '장안생활'을 찾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의 주택난 해소는 이 후보의 주요 정책의제 가운데 하나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직 때부터 "역세권에 기본주택을 대량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소득과 나이 등에 관계없이 30년 이상 장기거주를 보장하는 공공 임대아파트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주택문제가 생기는 건 주거용이 아닌 투자목적 주택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고, 이것이 부동산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거용 취득의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비주거용 취득엔 금융 혜택을 제한하는 게 실질적 공평이고 그게 진짜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 보급률이 100%라고 하는데 자가 보유율은 55%에 불과해 집을 아무리 지어도 자가 보유율이 안 오른다"면서 "한 사람이 집을 700채 갖고 있기도 하고, 임대용으로 사 모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비정상적 상황 때문에 자가 보유율이 정체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공급을 하되 분양형·소유형이나 공공주택을 늘리는 기본주택 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본주택과 관련해 "원하면 사지 않고도 좋은 집에 저렴하게 모난 것 없이 평생 살 수 있다"며 "모든 주택을 이렇게 하자는 건 아니고, 평생 살 수 있는 고품질의 저렴한 공공주택을 10%라도 공급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역세권의 택지를 개발해 역 주변에 공공임대주택을 설치하고 분양 주택을 외곽으로 빼면 공공임대주택을 지어도 전혀 손실이 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정책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문제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 테라스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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