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봉면허시험장 가고, 바이오메디컬단지 온다

서울시, ‘동북권 신도심’ 의료서비스·자족기능 강화

입력 : 2021-12-22 오후 3:12:2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기존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할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6만425㎡)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오 시장은 바이오메디컬단지를 비롯해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인 신도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의료서비스는 물론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해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할 방침이다. 6만7420㎡ 규모의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와 19만7400㎡ 규모의 창동차량기지 부지에는 대형병원,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의 유치를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 인근에는 주민 편익시설이 조성되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수락리버시티1·2단지의 행정구역 조정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법 등에 따라 상호 협력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서울시의회 동의를 받아 이전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 시점에 지급할 지원금 100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확보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은 과거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며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같은 가용할 수 있는 부지가 조만간 활용돼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이 2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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