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엑소스템텍과 엑소좀 치료제 개발 협약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외 기술이전 등 협력

입력 : 2022-01-06 오전 10:58:17
5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조용우 엑소스템텍 대표(왼쪽)와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가 엑소좀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엑소좀 치료제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장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150 나노미터(㎚) 크기의 소낭이다. 줄기세포가 방출하는 엑소좀 안에는 줄기세포의 원래 기능인 조직이나 기관이 손상됐을 때 복원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유효물질들(RNA, 단백질 등)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웅제약은 엑소스템텍과 함께 차세대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의 'DW-MSC'의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 정제하는 기술을 확립하고 엑소좀 치료제 확장 연구 및 신규 적응증에 대한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엑소스템텍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공동 개발 협력 및 기술이전도 가능하다.
 
DW-MSC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배아줄기세포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로 20 계대 배양까지 동일한 세포 특성이 유지돼 세포의 뱅킹화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표준화와 대량생산, 유전자도입 기술의 적용 측면에서 경쟁우위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엑소스템텍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공동개발, 해외 기술이전 등에서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우수한 줄기세포 기술 기반 엑소좀 생산 및 분석기술을 가진 엑소스템텍과 대웅제약이 줄기세포 엑소좀 파트너로 다양한 줄기세포 연구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MOU를 통해 대웅제약과 엑소스템텍은 신규 적응증 엑소좀 치료제 공동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우 엑소스템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엑소스템텍이 보유한 엑소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국내 최고 연구역량과 풍부한 임상경험, 상업적으로 탁월한 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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