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0일 수출액 '13.1%↑'…"에너지 위주 수입도 크게 늘어"

석유·반도체·승용차 등 수출 증가세
수입은 에너지 위주로 크게 늘어
무역수지는 16억7900만 달러 '적자'

입력 : 2022-02-21 오전 11:37:56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탄, 원유 등 에너지 수입액도 크게 늘면서 17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올해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4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1%(39억6000만 달러)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기 조업일수는 13.5일로 작년보다 0.5일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2%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석유제품(56%), 반도체(18.1%), 승용차(10.9%) 등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7.7%), 자동차 부품(-1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주요 국가의 경우 대만(22.5%), 베트남(22.4%), 중국(12.4%), 미국(7%), 일본(4.5%), 유럽연합(2.8%) 등이 증가했다. 하지만 홍콩(-3.5%), 인도(-1.7%)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9%(41억 달러) 늘어난 3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석탄(130.8%), 원유(54.8%), 석유제품(50%) 등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24.9%), 승용차(12.4%) 등에서 수입도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3.3%), 반도체 제조장비(-15.2%), 가스(-13.3%) 등 수입액은 감소했다.
 
수입 주요 국가를 보면 러시아(122.2%), 사우디아라비아(61%), 말레이시아(59.9%), 호주(40.5%) 등이 증가했다. 미국(-3.8%), 대만(-0.7%)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면서 2월 1~20일 무역수지는 16억79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5억4200만 달러 적자 대비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 밖에 올해 연간 누계 무역 적자는 65억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무역수지는 2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월별 기준 국내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에 1년 8개월 만에 적자로 반전한 후 현재까지 적자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4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1%(39억6000만 달러)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컨테이너 선적 부두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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