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산서 사전투표…"정권교체 희망 찾아야"

"검찰총장 사직 1년, 자유민주주의·국민보호 최선 다하겠다 다짐"

입력 : 2022-03-04 오전 10:20:29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일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투표를 마치고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찾기 위해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재한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산에서 (사전투표를)하게 된 것은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남구청 투표소는 20여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기념공원 참배에 앞서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일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한편 윤 후보는 검찰총장을 그만둔 시점을 회상하며 유엔기념공원 참배와 연결시켰다. 그는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법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직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닷새 남긴 이 시점에 유엔묘지를 방문하며 생각해 보니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마치고 "부산 유엔묘지는 자유의 국제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사적 장소"라며 "정치 시작하고 진작에 방문했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 우리나라도 이제 자유의 국제연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를 갖게 된 만큼 앞으로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명록에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고귀하고 값진 희생이 되도록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착실히 지키겠습니다. 자유의 국제연대에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부산=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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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