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2700선을 회복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9.73포인트(1.86%) 오른 2716.4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67억원, 62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6406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과 외국인, 기관 매수 유입에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해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을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기관 매수세 유입과 원화 강세 전환에 외국인 매도세가 축소됐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올랐다.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제조업은 2%대 상승했고, 음식료업,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등도 올랐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보험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KB금융(10556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뱅크(323410) 등이 올랐고,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49포인트(1.48%) 상승한 927.3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88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1억원, 61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
HLB(028300),
천보(2782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
리노공업(05847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등이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LX세미콘(108320) 등이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20원 내린 12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