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자업계, 기기 넘어 모빌리티까지 외연 확장 '가속도'

LG전자·LG디스플레이·소니 등 분야별 '도전장'
충전소·전장 부품 등 관련 시장 '초석' 다지기

입력 : 2022-04-15 오전 6:00:06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전자업계가 휴대폰, TV, 생활가전 등 기기를 넘어 모빌리티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로봇을 필두로 모빌리티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자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를 비롯해 일본 전자업체 소니까지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그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 영역에 걸친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역량 강화, 중장기 사업 계획 수립 등 사업 전략을 담당할 인력도 채용한다. 구체적으로는 EV 충전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기구 설계, 회로 설계 개발, 사업 전략 등의 분야에 걸쳐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도 그와 같은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S칼텍스와 함께 충전기 상태와 실시간 충전 현황 모니터링, 충전 결제 자동화, 원격 제어·진단과 같은 통합 관제가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델들이 LG디스플레이의 차랑용 P-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차량용 P-OLED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는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차량용 OLED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1.3%의 점유율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2000만달러에서 2025년 5억3000만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 추세를 보이면서 제품 사이즈의 대형화와 함께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차량이 증가하는 것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모빌리티 산업과 관련해 "P-OLED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모두 적용 가능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큰 영역"이라며 "자동차는 물론 항공과 선박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니는 지난 1일 '소니모빌리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에서도 비전S-02란 새로운 전기 SUV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해당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요 IT기업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모빌리티를 낙점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IT기업들은 자사의 역량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 분야로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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