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넘게 하락…17개월 만 최저치

입력 : 2022-05-09 오후 4:25:3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피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우려에 1% 넘게 밀리며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20년 11월30일(2591.34)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39%) 내린 2634.32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 증시도 낙폭을 확대했다”며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 하락 확대되며 코스닥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339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7억원, 143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 대부분이 하락했다. 종이목재가 3%대 하락했고,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업, 보험 등이 2%대 내렸다. 음식료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006400)(-4.21%), LG화학(051910)(-3.08%), 셀트리온(068270)(-2.65%), LG에너지솔루션(373220)(-1.87%), POSCO홀딩스(005490)(-1.75%), 기아(000270)(-1.55%), KB금융(105560)(-1.17%), 삼성전자(005930)(-0.60%) 등이 내렸으며, NAVER(035420)(1.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38포인트(2.64%) 내린 860.84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951억원은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 7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4.47%), 천보(278280)(-4.16%), 에코프로(086520)(-3.18%), 엘앤에프(066970)(-2.83%), 펄어비스(263750)(-2.57%), 셀트리온제약(068760)(-2.55%), 스튜디오드래곤(253450)(-2.40%), 에코프로비엠(247540)(-2.10%), 리노공업(058470)(-1.75%)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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