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진청장 "식량 자급률 향상해 식량안보 대응할 것"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 자급률 향상 시급
쌀가루 품종 개발·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보급
기후변화 선제 대응·탄소중립 적극 지원

입력 : 2022-05-16 오후 4:49:48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조재호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국제 곡물가 급등 영향에 따른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량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등 식량 안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식량안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식량자급률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식량주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밀, 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개선하고 밀가루를 대체하는 쌀가루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건식 쌀가루 품종 개발과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농축산분야 탄소중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 청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측·경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후적응 신품종과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디지털 농업기술과 연계한 탄소 저감기술개발과 메탄가스 감축 기술의 개발·보급, 저메탄 사료 개발 등 환경 친화적인 농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청장은 "농업·농촌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기술지원에 힘쓰겠다"며 "스마트농업 기술의 개발 중요성을 역설하며, 인공지능, 무인화, 자동화 밭농업기계 개발, 농식품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 접목 등을 위한 기술적 지원도 확대한다"고 했다.
 
또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면서 청년 농업인의 농촌유입을 촉진해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농촌 공간을 국민 모두가 살고 싶은 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해 농촌공간계획의 실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 등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며 "농식품 산업이 미래에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돋움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 나가자"고 덧붙였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식량안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사진=농촌진흥청)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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