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리젠'으로 롯데리아 유니폼 만든다

롯데리아 등 롯데GRS 직영점에서 18일부터 착용
유니폼 한 벌에 페트병 20개 분량의 리젠 들어가

입력 : 2022-06-21 오전 10:30:3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효성티앤씨(298020)의 리싸이클 섬유 '리젠(regen)'이 외식업계 최초로 친환경 유니폼에 적용됐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8일부터 전국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 등 롯데GRS(Global Restaurant Service) 매장 직원들이 리젠으로 만든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 리젠으로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 유니폼이 제작됐다. (사진=효성)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환경에 관심이 높고 '미닝아웃(가치소비)'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GRS도 자원순환을 위해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품질·기술·친환경성을 인정 받은 '리젠'을 주요 소재로 채택했다.
 
리젠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한화티앤씨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전문기관 '컨트롤 유니언'의 GRS(Global Recycle Standard) 등 다수의 국제인증을 획득한 한국 대표 친환경 섬유"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한 유니폼 한 벌에는 500ml 페트병 20개 분량 리젠이 들어간다. 리젠을 가방으로 재탄생시킨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롯데GRS 친환경 유니폼을 만들었다. 향후 엔제리너스 유니폼도 함께 제작할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협업은 패션을 넘어서 일상 유니폼에도 친환경 섬유가 사용돼 의미가 있다"며 "전국민이 일상에서 리젠을 접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근무복, 안전조끼 같은 업무복에도 적용됐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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