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이베스트

입력 : 2022-06-23 오전 8:35:42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7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4조3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영업이익(15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원인은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감소 때문"이라며 "반도체 부문에서 비메모리는 양호하나 메모리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MX(모바일경험)와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에서도 스마트폰 및 TV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MX와 VD·가전 부문에서는 원달러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이 전분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주요 고객사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가 양호해 비수기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이 매출액 320조6000억원, 영업이익 56조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62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기대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으나 글로벌 거시 경제의 환경 변화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하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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