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물가, 높은 국제유가에 2개월 연속 상승

수입물가지수 154.84, 전월 대비 0.5% 상승
두바이유 배럴당 113.27달러
수출물가지수 132.81, 전월보다 1.1% 올라

입력 : 2022-07-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여전히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에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또 수출물가는 공산품 강세로 6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4.84(2015=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6% 오르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수입물가 상승에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13.27달러로 전월(108.16달러) 대비 4.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8.2% 뛰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광산품(3.8%)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1.5%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6.4%), 제1차금속제품(-1.4%) 등이 내렸다.
 
자본재는 0.1% 올랐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32.81로 전월보다 1.1% 올랐다. 6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7% 상승하며 17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제1차금속제품(-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8%) 등이 내렸지만, 석탄및석유제품(7.2%), 화학제품(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1.2%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10.4%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한은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손진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 속에 광산품이 오르며 6월 수입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4.84(2015=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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