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엡손, 새 프로젝터로 연매출 1600억원 목표

"성·소·정 정신 통해 시장 1위 지킬 것"
2만 루멘급 고광량 프로젝터 국내 시장 상륙

입력 : 2022-07-19 오후 4:06:55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올해 엡손은 고효율(省), 초정밀(精), 초소형(小)의 성··정 이념을 기치로 국내 프로젝터 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겠다."
 
한국엡손이 전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2만 루멘급 프로젝트를 필두로 올해 국내 시장 매출 1600억원 달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김대연 한국엡손 이사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19일 서울 홍은동 스위트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엡손 전체 매출 목표는 1600억원"이라며 "점진적으로 2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엡손은 고광량 레이저 프로젝터 'EB-PU2220B'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신제품의 크기는 가로 586㎜ 세로 492㎜ 높이 185㎜다. 무게는 24.4㎏로 50% 줄었으며 크기도 55% 작아졌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LCD 패널 같은 광학 요소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소형화를 실현했다"며 "설치, 사용 시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장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부품,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자원순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제품 경량화가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친환경 실천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제품 대비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면서 포장 크기가 70%, 포장 자재가 65% 감소했다.
 
신제품은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해상도를 자랑한다. WUXGA(1920X1200) 해상도를 바탕으로 4K 고해상도 이미지를 깨끗하게 투사하는 4K Enhancement 기술, 색감을 더 선명하게 구현하는 HDR 기능을 비롯해 이미지의 선명도를 높이는 Detail Enhancement 기술을 갖췄다. 또한 자동 색상 보정과 프로젝터 스태킹(Stacking), 엣지 블랜딩(Edge Blending) 기능을 겸비한 ELPEC01 옵션 카메라도 지원한다.
 
코다마 타카히로 세이코엡손 VP영업 아시아 총괄 매니저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한국엡손은 한국 시장을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꼽았다. 코다마 타카히로 세이코엡손 VP영업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유럽을 제외하면 한국과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은 디지털 아트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있어 엡손은 해당 시장에서 큰 포지션을 차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엡손은 올해 프로젝터에서만 매출 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엡손측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없다면 이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한국엡손은 EB-PU2220B외에도 EB-PU2216B(1만6000루멘/WUXGA), EB-PU2213B(1만3000루멘/WUXGA) 등의 모델도 공개했다. 신제품 모두 공간 특성에 따른 렌즈 옵션 변경이 가능하다. 총 9개의 렌즈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으며 초단초점 렌즈는 제로 옵셋이 가능해 제한된 공간에서의 설치 유연성을 높였다. 또 'Epson Projector config Too' 소프트웨어도 무료로 지원된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NFC가 탑재돼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프로젝터 설정값을 손쉽게 세팅할 수 있고 설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밖에도 최대 2만 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레이저 광원을 사용해 고광량 프로젝터의 단점인 램프 교체 주기를 늘렸다. 또 프로젝터 수명 저하의 원인이 되는 먼지로부터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IP5X 인증’을 받은 광학 엔진과 레이저 광원 모듈을 장착해 내구성을 더 강화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신제품은 우수한 투사 품질은 유지하되, 제품 경량화를 실천하기 위해 20년 연속 프로젝터 세계 판매 1위에 빛나는 엡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완성형 모델"이라며 "압도적 스펙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프로젝터 시장을 이끄는 리딩 기업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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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