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현실화…조승환 장관 "촘촘한 방사능 감시망 구축"

조승환 장관, 수산물 먹거리 안전 위한 회의 주재
해양수산 대응 계획 논의…방사능 검사 현장도 살펴
일본, 지난 22일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입력 : 2022-07-25 오후 5:09:42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서 수산물 먹거리 불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부산 앞바다를 찾은 해양수산당국 수장도 수산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분야별 대응상황을 점검하는 등 촘촘한 방사능 감시망 구축과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부산에 위치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에서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방사능 등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촘촘한 방사능 감시망을 구축하고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같은 건물에 있는 수산물 분석실을 방문해 꽁치, 미역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소비 품종 100여 종에 대한 방사능을 검사 현장을 살피고 "국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수입 수산물에 대한 유통이력제와 원산지표시 단속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연안 해역 45개 정점에서 삼중수소, 세슘 등 방사능 물질을 감시하고 있는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을 방문한 조 장관은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 등과 같은 중점관리 해역에 감시정점을 추가 확대하는 등 연안 방사능 감시망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해양방사능 탐지 관련 기술개발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실험실이 아닌 운항 중인 선박 위에서 바로 방사능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과 같이 해양방사능 물질을 신속·정확하게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승환 장관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최선의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방사능 등 위해요소 감시와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생긴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정식으로 인가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부터 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부산에 위치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에서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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