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립 후 72년 만 첫 인구 감소…지난해 인구 5174만명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16.8%…역대 최대
1인 가구 716만6000가구…33.4% 차지
아파트 거주 가구 51.9%…세종 77.2%

입력 : 2022-07-28 오후 5:44:35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9만명 줄어드는 등 첫 감소세로 진입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인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16.8%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는 2202만가구로 집계됐다. 3인 이상 가구는 2020년과 비교해 21만 가구 줄었고 1인 가구는 700만 가구를 넘어섰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174만명이다. 전년 대비 9만1000명 줄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실시한 1949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내국인은 5088만명, 외국인은 165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 0.1%, 2.7%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 자연 감소는 계속되고 있었고 코로나19로 감소폭이 더 커졌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해외에 있던 내국인이 많이 입국했다. 그래서 내국인이 순 유입이 되며 내국인 인구가 늘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백신 도입 등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다시 내국인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가 늘어서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30년까지 연평균 6만명 가량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는 세종과 경기, 인천, 제주, 강원을 제외하고 12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0~14세 유소년인구는 17만명 줄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도 34만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71만명으로 전년 대비 42만명(5.1%)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은 16.8%로 나타나 역대 최대 고령인구비를 기록했다. 85세 이상 초고령자 비율은 10.1%로 나타났다.
 
이지연 과장은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6.8%를 차지한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나는 노령화 지수는 143명으로 나타났다. 유소년인구보다 고령인구가 약 1.5배 많다는 뜻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전남이 210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49.9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북 군위군 노령화 지수가 880.1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 인구를 보면 수도권 인구는 2608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0.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반면 호남권은 0.5%, 영남권은 0.8% 인구가 줄었다.
 
전년 대비 인구 감소율이 가장 큰 시군구는 전북 순창군으로 4.2% 인구가 감소했으며 전북 임실군 인구가 4.1% 줄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 가구는 2202만 가구로 집계됐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3인 이상 가구가 감소하며 전년 대비 54만 가구가 늘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29명으로 전년 대비 0.06명 줄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0.22명 가구원 수가 감소했다.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해 가구원 수로 가구유형을 구분했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인 가구는 28.3%, 3인 가수는 19.4%, 4인 가구는 14.7%로 나타났다. 5인 이상 가구는 4.1%였다. 
 
이지연 과장은 "1인 가구가 7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집단시설에 계시던 분들이 더 이상 집단시설에 있지 못하고 외부로 나오면서 1인 가구가 많이 늘었다. 이번에는 그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긴했으나 과거에는 1년에 4~5% 정도 1인 가구가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1인 가구 증가폭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처종류별로 보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가 전체의 51.9%로 나타났으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77.2%)였다. 반면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25.7%)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이 16.8%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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