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 미 달러화 채권 발행

총 10억 달러 발행 성공 "우량채권 인정"
비상경영체제 선제적 자금 조달로 현금 중시 경영 강화

입력 : 2022-07-29 오전 10:23:07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는 지난 3월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뒤 처음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 달러와 5년 만기 3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의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27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75bps(0.75%포인트) 인상 직후 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달러화 공모채다. 포스코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우량채권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에 대해"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기둔화, 철강수요 감소 우려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3년 만기 7억 달러는 미국 국채 대비 +160bps, 5년 만기 3억 달러는 +185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비상경영체제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발행에 앞서 지난 10일~17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다수 투자기관 대상으로 로드쇼를 실시했다. 발행일 하루 전에는 약 50개 이상 글로벌 투자기관 대상으로 글로벌 철강 투자 계획과 성장전략을 알리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컨퍼런스콜로 개최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8일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10년만에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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