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서 농성…맥주 출고 차질

이천·청주공장서 해고된 조합원 복직·손해배상 취소 요구
하이트진로 "악의적인 영업방해"…강력 대응 예고

입력 : 2022-08-03 오전 10:35:1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7월 22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해고된 조합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이들의 농성을 악의적인 영업방해로 규정했다. 이번 농성으로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경우 맥주대란 우려도 나온다.
 
3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따르면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 약 200여명은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의 출입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화물연대 지역본부가 주축이 됐으며 일부 수양물류 계약 화물차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있는 하이트진로 소주공장에서 해고된 조합원 80명의 복직과 노조측 임금교섭안 수용, 노조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취소 등을 요구했다. 또 화물연대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와 운송료 인상 등도 촉구했다.
 
이번 화물연대 농성으로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은 맥주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홍천공장은 맥주 하이트와 테라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오전, 오후 맥주 입출고가 불가능해지면서 현재 맥주 출고율은 평상시 대비 29%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화물연대 농성을 악의적인 영업방해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천·청주 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한 만큼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한다”면서 “철저하게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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