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지상 무기 전시

지주사 한화 생산 미사일·탄약류 등도 홍보
현지 국영 방산 기업과 생산 협력 방안 논의
미국·호주 이어 폴란드·영국 지사 설립 추진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 활동 강화 방침

입력 : 2022-09-06 오전 11:52:3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디펜스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폴란드를 비롯한 나토(NATO) 회원국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9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비호-II 차륜형 대공방어체계 등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지주사 한화(000880)가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탄약류 등도 전시해 그룹 통합 방산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폴란드 MSPO 2022 전시회에 K9자주포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155㎜ 탄약 등을 패키지 수출하는 1차 실행 계약을 체결한 직후 개최됐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 2차 실행 계약 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한화디펜스는 전시회 기간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과 후속 군수 지원을 비롯해 향후 레드백을 기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공동 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레드백 기반 중형급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도입·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백은 지난해 호주 육군이 주관한 최종 시험평가에서 방호력과 기동성, 화력 등 성능을 입증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다. 지난 4월~5월 한국 육군에서 시범 운용도 거쳤다. 현재 호주 정부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K9 자주포와 함께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계열차량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세계 최초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다. 전장에서 K9 자주포에 신속하게 탄약을 보급해 자주포 전력의 전투 지속 능력을 높인다.
 
한화디펜스는 “포병부대 지휘와 사격통제용 장갑차인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표적에 대해 신속·정확한 사격 임무를 부여해 포병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정밀유도미사일과 다연장로켓 등 한화 방산부문 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한화디펜스는 첨단 방산 솔루션 개발과 패키지 마케팅을 본격화해 통합을 앞둔 한화그룹 방산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한화디펜스는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해 유럽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미국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NATO 회원국을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통합 방산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방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MSPO전시회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계약에 대한 협의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미래 방산 솔루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좋은 기회"라며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의 파트너십과 신뢰를 기반으로 폴란드 전력  증강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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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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