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 열린다…홈쇼핑·면세점, 고객 모시기 총력

홈쇼핑, 일본여행 상품 집중 편성…내달 더 늘어날 듯
면세점, 앞다퉈 공격 마케팅…"여행수요 회복 기대감"

입력 : 2022-09-19 오후 4:06:12
롯데홈쇼핑이 지난달 말 진행한 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 방송 이미지(사진=롯데홈쇼핑)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다음달부터 무비자 일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홈쇼핑과 면세점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홈쇼핑은 일본여행 상품을 집중 편성하는 가하면, 면세점은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할 전망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7일부터 가이드(동행 안내원)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지만, 숙박장소와 일정을 파악할 수 없는 개인 자유 여행은 불가능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비자를 면제하고 개인 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행객 수요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일본여행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CJ온스타일은 3년 만에 T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플러스에서 일본여행 패키지 방송을 재개한다. 이날 밤 10시45분 일본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오사카·교토 여행 상품에 이어 26일에는 북큐슈 방송을 편성했다. 
 
롯데홈쇼핑도 내달 중으로 일본여행 상품을 편성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일본 정부가 무비자 여행을 허용할 경우 추가 편성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현대홈쇼핑(057050)도 지난 12일과 18일 각각 오사카, 큐슈 여행상품을 판매하며 여행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 모습.(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힘겨운 시간을 보낸 면세점들도 일본 자유여행 기대감에 들뜬 모습이다. 
 
롯데면세점은 조만간 일본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고객맞이에 나선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롯데면세점은 일본에서 도쿄 긴자점과 오사카 간사이공항점을 운영 중"이라며 "일본 자유여행이 가능할 경우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행객 맞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11일까지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에서 결제금액에 따라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휴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 최대 326만원의 페이백 혜택이 제공된다. 
 
무역센터점은 럭셔리·패션 브랜드에서 1만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겐 H선불카드를 추가 25만원 제공해 최대 351만원까지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신세계백화점, 삼성카드(029780)와 손잡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강화한 '신세계 더 마일리지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1500원당 1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 한도 없이 제공하며 신세계면세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 구입할 경우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 준다. 
 
신라면세점도 여러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이달 30일까지 구매금액별 S리워즈 포인트 증정행사를 열고 있다. 150달러에서 1만달러 이상 구매 시 3포인트에서 236만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밖에도 신라인터넷면세점은 화장품, 향수, 선글라스 등 △인기품목 최대 70% 할인 △하루 한 번 출석할 때마다 인터넷점 S리워즈 100포인트 증정 △출국 예정일 입력 시 인터넷점 S리워즈 5000포인트 증정 △매일매일 출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일본은 가까운 이웃나라라 주말에 1박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며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 일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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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