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DX 코리아 2022’서 차세대 항공기 제시

소형다목적헬기(LUH),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 KF-21N 공개
강구영 사장 “소프트웨어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주국방 기여”

입력 : 2022-09-21 오후 2:41:4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특수작전에 활용될 소형 다목적 헬기와 노후된 수송기를 대체할 국산 다목적 수송기, 함재기 KF-21N을 공개한다.
 
KAI는 21일~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이하 DX Korea)’에 참가해 미래전 핵심이 될 회전익, 고정익, UAM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KAI 부스에 전시된 LAH(소형무장헬기) 실물기. (사진=KAI)
 
회전익기로는 2023년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를 전시하고 유무인복합체계(MUMT) 운영안을 소개한다. 특히 LAH를 기반으로 개조된 소형다목적헬기(Light Utility Helicopter·LUH)도 공개한다.
 
LUH는 LAH에서 일부 형상을 개조하고 특수 임무 장비를 장착해 새로운 작전 운영 구현이 가능하다. LUH는 무장·비무장 형상으로 개발되며 지휘관이 탑승해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통제기, 특수임무부대 인원을 신속하게 수송하는 특수작전공격헬기, 장착된 무인기를 통해 작전지역을 탐지·정찰해 작전반경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정찰기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LAH는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 500MD와 AH-1S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헬기다. 항공타격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수Km 거리에서도 적 전차를 제압할 수 있는 공대지유도탄을 비롯해 20mm 터렛건과 70mm 로켓탄을 운용한다.
 
고정익기 모델로는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와  KF-21N 함재기 모형,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할 수직 이착륙 비행체 UAM 형상, FA-50 성능개량형 모델이 전시된다.
 
DX 코리아에서 모형이 최초 공개될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는 범고래와 같은 외형을 갖췄다. 한국군이 운용 중인 기존 수송기와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군 요구도와 해외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수송기에 비해 크기가 커졌다. 속도와 수송능력이 대폭 향상된 점도 특징이다. 현재 국산 대형 플랫폼 부재로 해외에서 전량 도입되고 있는 해상초계기 등 특수임무기 역시 군 소요에 맞게 개조·전환이 가능하다.
 
KAI가 제안한 KF-21N 함재기는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항공모함에서 운용을 고려해 사출기 혹은 단거리 이착륙 방식을 사용하며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무장이 가능하다. 
 
KAI에서 독자 개발할 UAM 형상은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다목적 임무수행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비행체다.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로 축소기 선행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24년 초 비행시험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 16일 폴란드와 국산 경공격기 FA-50 48대를 도입하는 실행계약을 체결해 성능개량형 모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자주국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올해 DX 코리아는 KAI의 신성장동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행사 기간 슬로바키아 야로슬라브 나즈 국방장관 등 다수 해외 VIP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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