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세관, '이상 외환거래' 우리·신한은행 압수수색

'김치 프리미엄' 노린 차익거래 의심

입력 : 2022-09-29 오후 5:41:58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검찰과 세관당국이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와 관련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합동 압수수색하고 있다.
 
29일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는 이날 오전부터 두 은행 본점과 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 지점들은 최근 금융권에서 논란이 된 이상 외화 송금 거래를 처리했던 곳이다
 
검찰과 세관당국은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거래를 의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검도 지난 5월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처럼 해외로 송금된 금액은 총 72억2000만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10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2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으며, 우리은행은 16억2000만달러, 하나은행 10억8000만달러, 국민은행 7억5000만달러 순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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