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쉬마크 딜 매력적이진 않지만 주가 하락 과도"…목표가↓-한국

입력 : 2022-10-05 오전 8:28:1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NAVER(035420)에 대해 "전일 포쉬마크(Poshmark) 인수가 그렇게 매력적인 딜은 아니었지만 전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기존 대비 9.1% 하향한다"며 "글로벌 피어(peer) 그룹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 사업부의 적용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쉬마크 인수가 정당화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성장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불합리한 인수금액은 아니지만 성장률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가격 적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네이버는 전날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를 결정했다. 네이버의 인수금액은 약 16억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로 주당 거래금액 17.9달러(10월3일 종가 기준 15% 프리미엄)에 지분 100%(총 기업가치 12억달러)를 인수하고 여기에 모쉬마크의 보유 현금 4억4000만달러를 합산해 총 인수금액을 산정했다.
 
정 연구원은 "포쉬마크의 매출은 거래액 대비 20%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거래액의 성장이 중요하다"며 "거래액 성장을 활성구매자와 인당 평균 구매액으로 분리해 살펴보면 활성구매자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이끄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네이버의 향후 과제는 알고리즘 고도화 및 효율적 상품 노출 등을 통해 인당 구매액을 높이는 것이며 포쉬마크의 성장률 재상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결 요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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