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감사 재개키로…법사위는 '추후 결정’(상보)

24일 국감 종료…검찰 추가 압수수색 여부에 ‘유동적’

입력 : 2022-10-20 오전 11:05:46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은 2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소속 의원들의 논의를 거쳐 재개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다만, 대검 국정감사를 앞둔 법사위는 상임위에서 어떻게 진행할지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이후 추가 증거 수집을 위해 민주연구원이 있는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대치 끝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는 실패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홍근 원내대표 지시로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당사로 집결해 검찰을 막아섰다.
 
민주당은 이날 열리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전략, 국정감사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국정감사는 민생을 지키는, 야당으로서 위험한 정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일을 하게끔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챙기기 위해 국정감사에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사위 국정감사 재개와 관련해 결정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선 “법사위원들이 지도부에 이해를 좀 해달라고 요청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향후 민주당의 국정감사 참여는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 여부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 국정감사는 오는 24일 종료, 이날을 제외하면 불과 이틀만 남긴 상황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며 “국정감사를 할 수 있는 곳은 하면서, 또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의원들이 당사로 빨리 오거나,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분들이 움직이면서 상황에 맞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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