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어프레미아 LA 취항 D-7…왕복 100만원 이하

대한항공 이코 보다 넓은 좌석인데 항공권은 반값
유류할증료도 대한항공 보다 4만원 저렴

입력 : 2022-10-22 오전 6:00:1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신생 항공사이자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로스앤젤레스(LA) 첫 취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9일부터 인천~LA 노선 첫 취항에 나선다. 월·수·금·토·일요일로 주 5회 운항하며,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드림라이너 B787-9 3호기가 투입된다.
 
B787-9 3호기는이코노미 253석 프리미엄 이코모니 56석으로 총 309석을 갖췄다. 일반적인 이코노미 253석은 앞뒤 좌석 간격이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프레미아는 42인치로 동급 좌석 가운데 가장 넓다. 또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과 습도 등에도 강해 ‘드림라이너’라 불린다.
 
LA 취항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난해 7월 항공운항증명(AOC)을 발급받은 지 1년 3개월만이다. 일찌감치 AOC를 발급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LA 취항 시기가 미뤄졌다. 에어프레미아의 LA 노선 진입으로 그동안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이 독점했던 항공권 가격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해 LA를 왕복한다면 1백만원이 채 안 된다. 이는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2백만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도 더 저렴하다. 11월 한국에서 출발해 LA에 도착하는 유류할증료의 편도 운임 기준은 대한항공이 21만1500원으로 가장 높고, 아시아나항공(020560) 18만9100원, 에어프레미아 17만1300원 순이다. 대한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4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나 해운사가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다. 항공권 구매 시 항공 운임과 별도로 소비자가 지불하게 돼 있다.
 
국토부는 2016년 거리가 멀 수록 할증료를 더 내는 ‘거리 비례 구간제’로 유류할증료 체계를 개편했다. 국적항공사는 국토부로부터 새로운 국제선 유류할증료 체계를 인가 받았고, 이후 항공사별로 자체 마련한 기준을 국토부로부터 인가 받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애틀랜타,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까지 운항이 가능한 B787-9 드림라이너는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또 단일 기종을 운영함으로써 항공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B787-9. (사진=에어프레미아)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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