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손실 7593억…2연속 적자

매출액 6조7714억…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입력 : 2022-10-26 오후 2:36:4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패널 수요의 대폭 감소,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악재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매출액 6조7714억원, 영업손실 7593억원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6% 줄었고, 지난 2분기 4883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3분기도 적자가 이어졌다. 당기순손실은 7740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912억원(이익률 6%)이다.
 
올해 3분기 거시경제 여건의 급격한 악화에 따른 실수요 감소에 더해 세트 업체들의 강도 높은 재고 감축과 재고 기준 강화의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하반기 전례 없는 패널 수요 급감과 판가 하락이 강점 분야인 중형과 프리미엄 TV용 패널 시장에 집중됐고, LCD 패널 가격이 역사적 저점 대비로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액 기준)은 TV용 패널 25%,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30% 등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변동성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OLED와 하이엔드 LCD',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하고, 재무 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제품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와 게이밍 OLED 등 고객 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 
 
경쟁력 차별화의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 TV 부문의 국내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에서의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중형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LCD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의 변동성을 줄일 방침이다. 태블릿 PC와 WOLED 기반 모니터 등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소형·자동차용 사업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을 시작했으며, 향후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별화된 라인업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성장하는 스마트 워치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격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한계 사업 조정 가속화, 필수 경상 투자 이외의 투자와 운영 비용 최소화, 재고 관리 강화, 업황과 연계한 과감하고 탄력적인 운영 전략을 실행해 신속하게 재무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시황 부진이 장기화하거나 더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 부문별로 구조 재편 가속화와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강도 높은 실적 개선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벤더블 OLED 이미지. (사진=LG디스플레이)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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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