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만 팔던 폭스바겐, ID.4 이어 가솔린 선택지 확장

신형 제타 출시 및 8세대 골프 GTI 공개
가솔린 모델 확대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선봬

입력 : 2022-11-16 오후 2:43:40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국내에서 디젤차 판매에 주력해온 폭스바겐이 전기차 ID.4를 내놓은 데 이어 가솔린 모델을 확대하며 '탈(脫)디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이하 폭스바겐)는 16일 성수동 마크69에서 부분변경된 신형 제타의 고객 인도를 알리고 12월 출시 예정인 신형 골프 GTI를 공개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두 차량 모두 가솔린 모델이다. 특히 골프 GTI는 올 초 출시한 8세대 골프 GDI가 디젤 모델인 만큼 가솔린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제타와 골프 GTI를 공개하면서 2018년 국내 사업 재개 이후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부터 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다양한 바디타입과 함께 가솔린 3종, 디젤 3종, 전기차 1종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폭스바겐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며 3분기 만에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10월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은 1만1170대로 이중 가솔린 모델이 2409대를 차지했다. 비중은 21.6%다.
 
폭스바겐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티구안, 골프, 아테온, 제타, 파사트GT, 티록 등을 판매 중인데 제타를 제외하면 모두 디젤차였다. 올해 가솔린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골프 GTI가 추가되면서 가솔린 판매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디젤차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쳐 온 폭스바겐은 지난해 볼보에 밀리며 수입차 4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역시 1000여대 근소한 차이로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단종하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델만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 퇴출 속도가 빨라지자 결국 폭스바겐도 디젤차 라인업을 줄이고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를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가솔린 SUV를 원하던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며 "전기차 ID.4는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전기차 시장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ID.4는 출시 2주 만에 673대를 판매하며 9월 베스트셀링 수입 전기차에 오르기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3년 가솔린 준대형 SUV 아틀라스와 전기차 ID.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현재 우리는 지난 어느 때 보다도 모델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고 다채롭게 채워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바디 타입과 파워트레인으로 폭스바겐만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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