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만난 이정식 장관…"건의 구체화한 고용서비스 연말 발표"

이정식 장관, MZ 현장 간담회 개최…고용서비스 관련 의견 청취

입력 : 2022-11-17 오후 5:13:08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고용서비스 관련 현장의 의견을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국민과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방안(가칭)'을 발표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MZ 세대들이 바라는 고용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Z세대)와 90년대 이후 출생한 90년대생(Z세대)을 통칭하는 말로 최근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상명대학교에서 청년들의 진로지도를 하는 이형국 교수가 '고용트렌드 변화와 청년이 활용할 수 있는 고용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년들의 발언과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졌다. 
 
청년들은 실제 구직과정에서 경험한 고용서비스에 대한 생각과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A씨는 "워크넷에서 청년들이 일자리 정보나 정책을 쉽게 검색하고,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다른 청년 참가자 B씨는 "청년들에게 절실한 기업탐방이나 현직자 멘토링 등을 화상 상담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제공되면 좋겠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다양한 형태의 자기소개서 서식이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청년을 위한 고용서비스 프로그램 확충에 대한 바람도 이어졌다. 
 
참가자 C씨는 "고용복지+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청년 집단 상담프로그램,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이 실제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주변 청년들이 잘 알지 못해서 아쉽고 많은 청년이 누릴 수 있도록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MZ세대는 온라인 서비스에 굉장히 친숙한 만큼 앞으로 노동시장의 주축이 될 세대에 맞추어 디지털 중심으로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현종 선임연구위원은 "고용복지+센터를 직접 찾는 중고령층, 취약계층의 수요도 현재진행형임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고용복지+센터의 서비스 고도화와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며 "고용복지+센터가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담직원 확충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하나의 청년에 맞는 하나의 서비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고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했던 청년들의 건의사항들을 구체화해 연말 '국민과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방안(가칭)'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MZ 세대들이 바라는 고용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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