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임원 인사…젊은 인재·여성 중용(종합)

성과주의 기조 속 성장 잠재력 보유 인물 발탁

입력 : 2022-12-06 오후 2:12:2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6일 부사장과 임원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계열사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승진 대상자에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상무와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을 승진 조치했다.
 
특히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다수 배출했다.
 
주요 승진자를 보면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48) 부사장, DS부문 S.LSI사업부 Modem개발팀장 이정원(45) 부사장,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배범희(37) 상무, DS부문 메모리사업부 Flash PA1팀 이병일(39) 상무 등이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발탁도 이어갔다.
 
여성 임원으로는 DX부문 VD사업부 Service PM그룹장 안희영 상무,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한글라라 상무,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손영아 상무, DX부문 MX사업부 CX전략그룹장 왕지연 상무, DX부문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김세진 상무, DX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안주원 상무,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RAM공정개발팀 이금주 부사장, DS부문 S.LSI사업부 Design Platform개발팀 강보경 상무,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DRAM PIE2그룹 송보영 상무 등이 승진했다.
 
글로벌전략실 출신의 DX부문 VD사업부 SEAVO 저메인 클라우제(Germain Clausse) 상무, DX부문 사업지원T/F 다니엘 아라우조(Daniel Araujo) 상무 등 우수 외국인 인재도 현장에 전진 배치됐다.
 
지난 7월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8명, 상무 16명, 마스터 3명, 총 27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성봉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기술혁신팀장 부사장, 유경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E팀장 부사장, 이재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부사장, 박준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EVEN기술팀장 부사장, 김성한 디스플레이연구소 재료연구팀장 부사장, 김대용 감사팀장 부사장,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 부사장,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 부사장 등 7명이다.
 
상무 승진자 중 30대인 이정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는 백플레인 공정 전문가로 세계 최초 30Hz LTPS OLED 공정 개발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4년 연속 우수 여성 인력 발탁 기조에 따라 임자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재료개발1그룹 상무도 승진했다. 
 
삼성SDI(006400)는 부사장 승진 4명, 상무 승진 13명, Master 승진 1명 등 총 18명의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역량을 갖춘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중용하는 것은 물론 미래 CEO 후보군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제품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 확보를 주도한 40대 여성 고주영 상무(사진)를 부사장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또 글로벌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을 추진한 장이현 상무, 데이터 기반의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김기헌 상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이승원 상무가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009150)는 부사장 3명, 상무 9명, Master 1명 등을 포함한 총 13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해석(48) 부사장, 박중덕(39) 상부 등 젊고 유능한 리더십을 갖춘 리더를 발탁했고, 강민숙 상무 등 여성 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조직 내 다양성도 확대했다.
 
삼성SDS는 부사장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삼성SDS는 김은영 부사장 등 여성 부사장 1명을 포함해 미래 성장 동력인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의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인재를 등용했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는 이번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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