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나금융, 서울 사회복지 시설에 전기차 10대 기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하나금융 'ESG 경영' 결실
거동불편자 운송·고독사예방 가정방문 등 활용
"경사 심한 산동네 안전사고 위험 감소 기대"

입력 : 2022-12-26 오후 3:07:18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래된 경차로 달동네를 오르다 사고나기 일쑤였던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가 생겼다.
 
서울시와 하나금융그룹,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26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 10대 기부전달식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기차 10대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했다. 기부한 전기차 10대는 에너지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전기차 사업비를 지원하고, 서울시는 행정 지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업기획, 기관 선정, 운영 등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과 하나금융그룹의 ESG경영이 만나 이뤄졌다. 노후된 차량을 사용하거나 아예 차량이 없는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를 지원하게 돼 탄소배출 감축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취약가구의 편의를 높인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전기차량은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의 이동을 돕거나, 고독사예방 가정 방문, 후원대상자 발굴, 후원물품 수령, 긴급의료지원 병원 동행 등에 이용된다.
 
전기차 지원기관은 비영리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법인으로 한정하며, 지원차량은 향후 5년간 차량운행 실적을 보고하고 차량 매매·대여·교환이 금지된다.
 
복지 일선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맡아온 사회복지시설들은 그동안 노후된 차량을 이용하며 불편을 겪었으나 새 전기차를 지원받게 됐다.
 
박종원 논현노인종합복지관장은 “경차가 굉장히 오래돼서 경사가 굉장히 심한 산동네를 오르다보면 차가 뒤로 밀려 사고가 난 적도 있고 굉장히 위험했다”며 “전기차를 지원받아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원하고 상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ESG 모빌리티 플러스 지원사업이야말로 환경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탄소 배출량이 절감되고 취약계층의 이동권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하나금융에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 정말 고맙다”며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받는 기관·단체에서도 상당히 유지 관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더 크게 울림이 있고 의미가 있는 기부”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하나금융그룹,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26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 10대 기부전달식을 가졌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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