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강원도청·평창군청 압수수색

강원도지사실·비서실도 압색 대상

입력 : 2022-12-28 오후 2:14:30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검찰이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이틀 연속 관계 기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강원도청, 강원도개발공사, 평창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지사실과 비서실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주거지,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등 총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KH그룹 계열사 두 곳이 입찰에 참여했고, 그 중 한 곳이 낙찰을 받으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진정서가 제출됐다.
 
경찰은 최 전 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KH그룹 관계자를 입건해 춘천지검에 송치했고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사진=강재훈 사진가 제공/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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