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국정원, 북 무인기 용산 촬영 여부에 "가능성 있다"

여 "사실관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서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

입력 : 2023-01-05 오후 5:59:03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무인기 개발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가정보원이 5일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숙청된 것은 맞지만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 여당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비공개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침투 △리용호 전 외무상 처형설 △국정원 간부 인사 등에 대해 질의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서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북쪽으로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기는 5대가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1~6m급 소형기를 위주로 20여종 200여대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고 그중에서 자폭 등 공격형 무인기도 소량 보유하고 있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당에서는 국정원이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유 의원은 “무인기가 들어와서 그 고도에서 촬영이 가능하지 않냐는 의원들의 가정적 질문에 대해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지,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가능성이 있다’는 데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다시 돌아와 기자들에게 “(국정원이)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무조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는 취지였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게 아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국정원은 최근 들어 북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유 의원은 “도발이 북한의 전원회의 기간 중에 많았다”며 “지속적인 긴장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 국정원은 리 전 외무상의 숙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정원은)리 전 외무상과 관련해서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숙청 원인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별도 보고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비밀경찰에 대해서는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판단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외교관계간 빈 협약 위반, 출입국 관리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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