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8544억원 적자…8년 연속 마이너스

고정비 부담·인력난 등 악영향 받아
올해 영업익 2천억 '흑자전환' 기대

입력 : 2023-01-30 오후 4:32:52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지난해 854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30일 지난해 고정비 부담과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하며 매출액 5조9447억원, 85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과거 수주한 물량이 올해부터 건조를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로 올해부터 매출과 영업익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란 설명입니다.
 
이에 올해 연간 매출액 8조원, 영업익 2000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8년 정도 이어진 적자를 끊겠다는 뜻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122억 달러, 94억 달러를 각각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 기간 수주한 LNG 운반선은 총 58척입니다. 특히 122억 달러 규모의 선박 비중이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 94억 달러 대비 높은 95억 달러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2년 이상의 건조 선박 물량을 확보한 삼성중공업은 향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투자 검토가 활발히 진행중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달성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가 지난해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공동선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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