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부, 한·중 항공편 주 62→80회 증편…마스크 완전 해제도 논의

다음달부터 주 100회까지 단계적 증편 검토
중국발 입국 PCR 종료 여부는 다음 주 결정
"안정세 지속되면 남은 방역 규제 완화도 논의 시작"

입력 : 2023-02-17 오전 9:59:2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주 80회까지 증편합니다. 다음달부터는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전면 해제하는 등 남은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도 시작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완화와 중국발 단기체류자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오늘 중대본에서는 한·중 간 국제선 증편 방안을 논의·확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현재 주 62회인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추가 증편도 검토하겠다"며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국 전·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도착공항 일원화 등 2월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풀리는 2단계 해제와 코로나19 확진 이후 7일 격리 등 남은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국내외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는 안정된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주시고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내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봄철 산불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등으로 산행 인구 증가가 예상돼 산불 우려 요인도 커지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한층 더 경각심을 갖고 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을 주 80회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단기 체류 입국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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