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10
실리콘밸리은행 살리기 나선 새 CEO
미 성장률, 1.2% 하향 조정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은행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SVB의 새 CEO가 된 팀 마요풀로스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등 고객들과 가진 30분간의 통화에서 "은행을 살릴 수 있도록 자금을 다시 예치해 달라"며 호소했는데요. 다시 돌아올지는 의문입니다.☞관련기사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 따라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VB 사태로 인해 중소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이는 총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GDP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관련기사
유럽 덮친 'SVB 쇼크'
크레디트스위스 ‘휘청'
실리콘밸리 은행(SVB) 쇼크가 유럽으로 퍼진 모양새입니다. 세계 9대 투자은행(IB)으로 꼽히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앞서 1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2021년과 2022년 회계연도 재무 보고에 대한 그룹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밝혀 불안감을 키웠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이 추가 유동성 공급을 거부하면서 파산 우려가 커졌습니다. ☞관련기사 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시장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70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또 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CEO는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한 달 이상의 대규모 자금 유출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의 규모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만약 파산 등으로 번질 경우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파도 엄청날 것으로 보여 스위스 금융당국 등의 총력 대응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관련기사
전두환 손자 연일 폭로전
검찰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가 SNS를 통해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전 전 대통령 손자의 발언을 살펴보고 있다"며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관련기사 다만, 경찰은 현 단계에서 내사나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명확한 증거가 있거나 그걸 바탕으로 한 신고나 제보가 있으면 몰라도 단순한 주장과 언론보도만으로 내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우원씨는 전씨의 둘째 아들인 재용씨 아들로, 재용씨가 두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둘째 아들입니다. 현재 혼인관계를 맺고 있는 탤런트 박상아씨는 재용씨의 셋째 부인입니다. 앞서 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전씨 가족 사진이나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했습니다. 전씨는 게시글에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며 전씨를 비판하고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는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등 수위 높은 폭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작은아버지이자 전씨의 셋째 아들인 재만씨에 대해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천문학적 규모의 검은돈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관련기사
수행비서가 식재료까지 공수
'쌍방울' 김성태의 황제 도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수행비서 박모씨가 도피생활 중 쌍방울 측으로부터 받은 한식 식재료를 요리해 김 전 회장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이 유명한 '한식 애호가'였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은신처 마련, 김 전 회장의 가족 등의 항공권 예매 등도 박씨의 몫이었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몇몇 매체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의 공소장을 확보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5월28일 쌍방울 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임박하자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그룹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를 수행해 캄보디아로 도피시켰는데요. 박씨는 또 도피 생활이 적발되지 않기 위해 은신처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2일 수원지법 형사3단독 심리로 진행됩니다.☞관련기사
중국 "북 ICBM, 미 본토까지 33분"
베이징전자공정총체연구소 연구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가 요격에 실패할 경우, 북한 평안남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33분 만에 미국 중부 미주리주 컬럼비아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미국의 방어체계 '킬 체인'에 약점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40개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 일련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는 압도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내용을 보도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과거 중국 과학자들이 진행한 비슷한 시뮬레이션은 결과가 대중에 공개되는 경우 대개 특정 국가나 위치를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미국을 특정한 것에 주목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미-러, 흑해 상공 전투기 충돌 책임공방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 상공에서 미군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양국의 책임 공방이 뜨겁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의도적 공격행위라고 맹비난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충돌 자체가 의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영국 국방장관이 러시아가 국제공역을 무시했다는 취지로 미국을 거들고 나서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관련기사 신냉전 상황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물밑 접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비정부 언론인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양국 국방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현지시각으로 15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번째인데, 가장 최근 통화는 핵위기가 고조됐던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관련기사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행정실 대변인도 양국 관계가 최악이라면서도 건설적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자세를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핀란드 대통령, 튀르키예 방문
나토 가입 가능성 커져
사울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경각심을 느낀 핀란드는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같은해 5월 18일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는데요. 나토 30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와 헝가리만 아직 비준을 하지 않고 있어 가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만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핀란드 나토 가입을 비준한다면, 핀란드는 헝가리만 설득하면 됩니다.☞관련기사
‘설상가상’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어 홍수까지
지난 2월 규모 7.8강진으로 수만명이 사망한 튀르키예 남부에서 이번에는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 중 상당수는 지진으로 집을 잃고 임시로 마련된 거처에서 머물다 희생돼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홍수가 덮친 2개주에서 수십 명의 전문 잠수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튀르키예 국민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관련기사
2월 아파트 거래량
1년 5개월만에 최대치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200건을 넘어서며 1년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매매 심리가 소폭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시장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총 2223건으로 2021년 9월(2694건)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관련기사 2월 거래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기간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2월 거래량은 3000건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평년 거래량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전월 1417건에 비해 50% 이상 회복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매수심리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규제 해제 전 12월26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이었지만 올해 1월 2일 64.1을 기록해 35주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관련기사 반면, 지난달 전세보증사고가 처음으로 월간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차인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도 254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7.1%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804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7.1%가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했습니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32.9%에 그쳤습니다.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집값 상승, 쓰레기 난 등 오히려 도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답변이 37.8%로 가장 많았고 조류 서식지 파괴 등 환경 문제(23.6%), 과도한 관광객으로 인한 난개발 우려(21.5%)라는 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제주국제공항의 심각한 포화 상태라고 답한 비율이 40.4%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 관광업 활성화(18.3%), 지역 균형발전 등 주민 혜택(11.2%) 순이었습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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