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제 시장, 앞다퉈 차별화 전략 눈도장

잘레플론 계열 불면증 약, 국내 첫 출시

입력 : 2023-05-1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졸피뎀 성분의 치료제가 주류를 이뤘던 불면증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성분의 치료제와 디지털 치료기기가 등장했습니다.  
 
부광약품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캡슐을 출시했는데요. 잘레딥캡슐의 주성분인 잘레플론(Zaleplon)은 비벤조디아제핀 계열로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불면증 치료제이지만 국내에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성분으로, 불면증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잘레플론은 불면증 환자에게서 짧은 작용 효과로 신속하게 수면을 유도하고, 짧은 반감기로 다음날 일상생활에 영향과 반동성 불면(Rebound Insomnia)이 적다고 알려집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잘레딥캡슐의 성분인 잘레플론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기대와 관심이 높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독은 불면증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와 협업한 결과,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WELT-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한독 ‘WELT-I’ 국내 판권 보유
 
한독은 졸피뎀 계열 불면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데요. 
 
지난해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 비중에서 2.25%를 차지했던 불면증 치료제 스틸록스 외에도 의료기기 영역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독은 웰트와 지분 투자 및 파트너십을 체결로 WELT-I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ELT-I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환자의 수면 패턴에 따라 개인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의료기기로 불면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수면 효율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처방받은 불면증 환자가 스마트폰에 WELT-I를 설치하면, 수면 패턴에 따라 수면제한요법과 수면위생교육, 자극조절치료, 인지재구성, 이완요법 등을 8주 동안 정밀하게 전달해 환자의 불면증 증상을 치료합니다. 
 
신신제약은 기존 경구제와 달리 붙이는 패치형 불면증 치료제를 특허 등록했습니다. 패치 제형으로 개발한 불면증 치료제는 멜라토닌을 함유한 경피흡수제제로 특허 등록했는데요. 기존 향정신성 수면제처럼 중추신경계를 억제함으로써 나타나는 인지 기능 장애 및 기억력 감퇴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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