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4시간 '1342'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개소

‘마약 오남용 예방, 중독자 사회복귀’ 24시간 관리

입력 : 2024-03-26 오후 4:04:40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문 상담들이 하루 종일 마약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를 26일 열었습니다.
 
이번에 개소하는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운영은 마약중독 예방 교육과 중독자 사회복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담당합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1992년 대한약사회가 설립한 민간 재단법인이었지만 마약 오남용에 대한 정부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1월에 기타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습니다.
 
식약처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한 번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인력들이 마약류 중독 관련 안내와 중독자 중독심리상담, 오남용 예방 상담, 중독재활센터 연계 안내 등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데요.
 
이날 현장에서 제1차 마약류대책협의회도 개최했습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마약류 종합대책과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 추진방안, 마약류대책협의회 향후 운영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는데요.
 
식약처에 따르면 불법마약류 유통과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가 수사·단속 역량을 총동원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마약류 사범 단속은 전년 대비 50.1%, 압수량은 24%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과 해양마약수사 전담팀을 운영하고, 차세대 신종마약 탐색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약류에 대한 부처별·주제별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해 범정부적으로 마약류 수사·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마약류 중독 예방과 치료, 재활, 영역에서도 전방위적인 관리를 추진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약중독 재활과 예방을 한 걸음 더 다가가 돕겠다는 의미에서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을 한걸음센터로 약칭하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재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정석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방 실장은 "이번 정부는 강력하게 마약을 단속하는 것을 넘어 마약중독자를 위한 재활과 치료 인프라를 늘려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학교에서도 마약류 예방 교육 시간을 확대해 청소년을 마약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새롭게 개소한 상담센터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이 적시에 이루어져 마약경험자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지켜나가는 최일선에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업과 민간 전문가 의견수렴, 국제 마약범죄 동향 분석 등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26일 열린 '24시 마약류 전화상담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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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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