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에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0조8051억원(7042억위안)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인데요. 같은 기간 순이익은 16조1602억원(870억위안)으로 144.5% 늘어났습니다. 

 

화웨이는 R&D에도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집행했습니다. 지난해 R&D에 투자한 금액은 30조5930억원(1647억위안)입니다. 매출의 23.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 10년 간 화웨이가 R&D에 투자한 금액은 206조1825억원(1조1100억위안)에 달합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해 화웨이는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 몇 년 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연이은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ICT 인프라 비즈니스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67조2415억원(3620억위안), 컨슈머 비즈니스가 17.3% 증가한 46조7161억원(2515억위안),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가 21.9% 증가한 10조2719억원(553억위안), 디지털 파워 비즈니스가 3.5% 증가한 9조7704억원(526억위안)을 각각 거뒀습니다. 이밖에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비즈니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128.1% 증가한 8730억2500만원(47억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화웨이는 기술과 개방형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기술 발전과 다양한 산업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한편, 품질에 기반한 성공을 목표로 삼고 우수한 제품력이 화웨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세계 950만명의 개발자와 4만6000개의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개방형 협업과 동반 성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도 전했습니다. 화웨이는 핵심 ICT 기술 개발 뿐 아니라 복잡한 하드웨어와 정교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위한 플랫폼 역량 구축에 주력하고, 이를 파트너에게 개방하며 공동의 성공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