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영미권 인기 웹툰 페이지뷰 1억건 '환율 수혜'

콘텐츠 판매 US달러 결제…환율 급등 수혜 기대

입력 : 2024-04-17 오전 10:40: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의 영미권 인기 웹툰 톱10의 페이지뷰가 1억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투믹스의 콘텐츠 판매가 US달러로 결제된다는 점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환율 급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성웹툰은 17일 "자회사 투믹스의 영미권 인기 웹툰 톱10의 페이지 뷰가 1억건에 육박해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환율 수혜를 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투믹스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영미권 최다 매출 톱10 웹툰의 페이지뷰는 9553만건으로 월평균 1194만뷰입니다. 영미권의 콘텐츠 판매는 US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우호적 환율이 계속될 경우 상당한 환차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수성웹툰은 투믹스의 지분 41%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투믹스는 글로벌 웹툰 유료 플랫폼으로 영어와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전세계 11개국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57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IP 비즈니스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1위를 기록했던 '택배기사'와 OCN에서 방영된 '루갈', KT 오리지널의 '가시리잇고' 등이 투믹스의 웹툰IP를 기반으로 영상화됐습니다. 투믹스는 모기업 수성웹툰을 통해 웹툰IP의 OTT영상물 및 애니메이션 확장 등을 지속 검토 중입니다. 
 
유영학 수성웹툰 대표이사는 "K웹툰의 나스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웹툰의 글로벌 인지도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며 이를 통해 K웹툰에 대한 해외 수요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1조8290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규모도 급성장 중입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2021년 37억달러(약 5조1248억원), 스카이퀘스트테크놀로지는 2022년 50억6000만달러(약 7조116억원) 규모로 시장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2030년에는 561억달러(약 77조6928억원)에서 849억달러(약 117조4591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믹스 영미 서비스 플랫폼.(사진=투믹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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