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순항"…삼바, 1분기 호실적 예고

24일 1분기 실적발표…'상저하고' 실적 전망도

입력 : 2024-04-17 오후 3:54:41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1분기에 1~3공장 풀 가동과 4공장 매출 실적 반영, 빅파마 위주의 대규모 수주 실적 등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4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죠. 최근 24만 리터 규모의 4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미국발 생물보안법 호재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지각 변동으로 반사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 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 헬스케어 전문 주식 리서치업체 인트론헬스는 지난달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리스크와 노보 홀딩스의 카탈란트 인수로 인한 시장 공백이 글로벌 CDMO 시장의 20%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죠.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5공장 선수주와 중장기적으로 6~8공장까지 이어지는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탄력을 받는 등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따라 CDMO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32년까지 5~8공장까지 4개의 공장이 들어서는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 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수주 계약이 급증한 배경에는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를 기반으로 생산능력부터 속도·품질·ESG에 이르기까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회사 측은 "지난 6월 4공장의 전체 가동으로 1~4공장이 총 60.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지난해 4월부터 18만리터의 생산이 가능한 5공장을 착공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전 속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효율화를 통한 제품 교체 시간(PCO) 단축과 배치 성공률 99%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하고 있죠. 
 
1~3공장 풀가동, 4공장 생산량 확대 '호재 이어져'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조6946억원,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선 연 매출 4조 돌파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는데요.
 
이지수·임도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공장 풀가동 지속과 하반기 4공장 전체 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일스톤 발생으로 탑라인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이들 연구원은 "연간 생산 일정에 따라 매출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이고, 5공장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환율 효과에도 4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는 "상저하고 패턴이 전년에 이어 반복될 전망인 만큼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영업이익률도 4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5공장 가동을 앞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 분기마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우시바이오로직스 피해가 당장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미국 기업 신규 수주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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