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FDA IND 신청

입력 : 2024-04-23 오전 10:25:47
GC녹십자 본사 전경(사진=GC녹십자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와 패스트트랙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은 FDA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중증 질환에 대해 약물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FDA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번 IND 및 패스트트랙 신청으로 MPS IIIA 치료제인 GC1130A의 임상과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미국을 필두로 국내 및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임상 1상을 통해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인데요. 심각한 뇌 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 질환입니다. 아직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죠.
 
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으로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 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 중입니다. 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으로 지정받았고, 최근에는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았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사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임상 진입으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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