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가
위메이드(112040) 코인 위믹스의 상장 폐지 여부 결정을 2주 더 미뤘습니다.
빗썸은 18일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고팍스와 코인원, 코빗 등 나머지 거래소도 같은 이유로 위믹스 상장 폐지 여부를 계속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들은 이날까지 위믹스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이번 공지로 위믹스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 공지일은 5월 1주차인 4월28일~5월2일로 연장됐습니다.
빗썸은 지난달 18일에도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하고 상장 폐지 여부도 추가 검토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김석환 위믹스 PTE 대표가 3월17일 판교 한컴타워에서 위믹스 해킹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앞서 위메이드는 2월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를 해킹당하고 3월4일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피해 당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가 공격자 지갑 2개로 전송돼, 7개 글로벌 거래소를 통해 대부분 매도됐습니다. 이렇게 탈취된 위믹스 가치는 87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해킹을 당한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해커는 토큰 교환에 필요한 위믹스를 보관하는 볼트를 공격해 코인을 탈취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